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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처음 갔을 때 운동하는 법

우리나라는 여전히 헬스 열풍이 대단한 나라이다.

나도 체형을 바꾸고자 헬스를 다녔고 변하는 모습에 재미를 느껴 몇 년째 다니고 있다.

 

요즘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헬스장에 처음 등록을 하러 가는데

헬스장 문을 넘어 들어가는 순간 마음의 위축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왜냐 나도 그랬으니까...

 

출처: 구글

헬스장가면 일단 몸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 남녀 상관없이 남자는 남자대로 헬창이 수두룩하고

여자는 여자대로 레깅스언니들이 각자 혹은 여러 명이서 같이 운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보면 감탄하면서도 순간 나의 초라한 몸에 창피함을 느끼곤 한다.

 

술에 찌들어 나온 배, 얇은 팔다리, 좁은 어깨 등등 그렇게 헬스장에 가면 코치(일명: 트레이너)들이

어슬렁어슬렁 거리고 있거나 인포에 있다. 그렇게 들어가서 설명을 듣는다. 

몇 개월 하실 건지, 옷이랑 신발 락커는 할 건지, 수건은 몇 장 이용 가능하다라든지 탈의실은 이렇다 등등

설명을 듣고 나면 등록을 한다.

 

요즘은 부가세 별도로 다 받더라. 그리고 PT는 웬만하면 안 하는 걸 추천한다.

돈이 많거나 급하게 살을 빼야 된다 하는 사람은 PT를 받아도 괜찮지만 보통 근력 운동하고 유산소 운동하고

할 거면 안 하는 걸 추천한다. 그렇게 등록을 마친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오면 트레이너가 기다리고 있다.

 

처음에 가면 트레이너가 물어본다. 운동 처음 하는지 아니면 운동한 경력이 있는지.

그래서 처음 했다고 하면 트레이너가 일주일 정도는 가르쳐준다. 물론 먼저 안 가르쳐주고 내가 물어봐야 가르쳐주는

트레이너도 있다. 그런데 웬만하면 처음엔 다 가르쳐준다. 등, 가슴, 하체, 어깨, 유산소 이렇게 1 서클이 돌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 된다. 여기서 하다가 까먹거나 모르겠다 싶으면 트레이너한테 물으면 가르쳐준다.

출처: 구글

여기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 보통 남녀에 따라 다른데 여성 같은 경우에는 대개 모르고 그러면

트레이너한테 잘 물어본다. 요즘은 여성 트레이너도 많으니 거리낌 없이 물어보곤 한다.

하지만 남자 같은 경우에는 잘 안 물어본다. 안 그래도 헬창들이 많이 운동하고 있고 트레이너도 헬창들과 친하고 몸도 좋고 한데 그에 비해 나는 무게도 못 치고 몸도 안 좋고 하니 선뜻 물어보기 어려워한다.

자존심이라고 해야 되나. 가오라고 해야되나.

 

하지만 모르면 물어보는 게 좋다. 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이나 많은 영상이 나오고 하는 방법 등 많다고 하지만 보고 따라 하는 것이랑 집어서 가르쳐주는 것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만약 운동 경력이 몇 년 차 되고 본인만의 운동방법이 자리 잡힌 사람이라면 영상만 보고 따라 해도 운동할 때 그 자극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보가 따라 한다면 그건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주변 헬창들이 보고 속으로 웃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처음에 배울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배우고 운동하는 자세를 익히는 데 중점을 두어라.

 

무게 낮다고 창피해하지 말고 당연히 운동 초보인데 무게 들어보고 '그렇게 안 무겁네 할만하네' 했다고 무게 더 올려서 당기고 밀고하는데 그건 운동이 되는 게 아니라 자세도 엉망일 테고 노동이다. 

 

이렇게 배우고 나서 운동 자세를 익히는데 몇 개월은 소요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점점 무게가 늘 것이고

어느새 근육은 성장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