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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체질, 멸치 탈출 보고서]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의 3가지 관점

출처: Getty Images/iStockphoto

안녕하세요 소시민입니다. 오늘은 운동방법에 관한 글이 아닌 다른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헬스나 운동을 하는데 보통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와 정반대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도 안 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 '일명: 멸치'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왜 안 찌는지 생리학적 관점으로 다루어 볼까 합니다.

대사적 관점

대사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을 말합니다. 활동을 할 때 쓰이는 활동대사, 음식을 소화할 때 쓰이는 소화 대사, 기초대사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기초대사량이란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쓰는 에너지를 양으로 수치화한 것입니다. 또한 호흡을 하고, 생각을 하고, 체온 조절하기 위해 쓰는 칼로리 등의 말합니다. 그리고 이 기초대사량은 전체 대사량 중에서 70~80%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체중, 근력, 체지방에 따라 다 다릅니다. 체중이 적게 나간다면 기초대사량도 낮고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기초대사량도 높습니다. 또한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게 나오고, 근육량이 적으면 기초대사량이 낮게 나오곤 합니다. 그 이유는 근육을 유지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초대사량은 선천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같은 체중, 같은 근육량, 같은 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기초대사량이 1900kcal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2200kcal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기초대사량은 사람에 따라서 20%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밥을 남들처럼 3끼를 챙겨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다면 본인의 기초대사량이 높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출처: 구글

 

 

 

 

 

 

사고적 관점

이것은 착각에서 비롯된 관점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보통 마른 체질의 사람(멸치)들은 밥을 먹을 때 배가 터질 정도로 먹었다고 말하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적게 먹은 것이 맞는데, 많이 먹었다고 착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마른 체질 사람에게 "왜 이렇게 조금 먹는데?"라고 말하면 "아닌데? 나 정말 많이 먹는데? 많이 먹어도 안 쪄."라고 말하곤 본인이 먹은 음식들을 쭉 나열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그건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폭식을 한 것입니다. 일시적인 폭식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많이 먹는 것은 매일 매끼마다 먹는 것을 말합니다.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많이 먹는 것이 진짜 많이 먹는 것이고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많이 먹는 것은 그 순간만 많이 먹는 것이지 항상 많이 먹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질병적 관점

우리 몸의 대사를 관장하는 기관은 갑상선입니다. 갑상선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조금만 먹어도 살이 막 찔 수 있고, 엄청나게 먹어도 살이 안 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 항진증이라는 병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분비되어 대사가 너무 높아져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질환입니다. 다른사람보다 맥박이 빠르거나, 손이 자주 떨리거나, 몸에 열이 많거나, 안구가 돌출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갑상선항진증 때문에 살이 안 찌는 분들은 매우 소수입니다. 

또한 평소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사람들은 대체로 보면 위장 관련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보통 영양소를 섭취하고 나면 위장과 비롯한 여러 소화기관에서 소화, 흡수를 수행하게 되는데 소화력, 흡수력이 부족해서 섭취하는 음식을 체내로 완전히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저 또한 이 부류에 속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오늘 하루 2000kcal를 먹었는데 막상 몸에 흡수가 되는 양은 1000kcal 정도라고 하면 우리는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에너지를 끊임없이 사용하는데 이때 1000kcal를 사용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우리 몸에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살이 오히려 빠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벌크업이나 살을 제대로 찌우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우선 병원을 내원하셔서 소화기관을 검사를 받아보시고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소화력이 부족하다면 많은 음식을 먹기보다는 적은 음식을 자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